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투어가 없는 날이라 여유롭게 나왔고, 로마 맛집으로 북마크 해둔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검색했을 때 트래블월렛으로 버스를 타면 실시간으로 요금이 안 빠져서 벌금을 내야 한다는 글을 많이 봤었다.
말도 안 통해서 어쩔 수 없이 벌금을 냈다는 관광객들이 많았다는데, 우린 이에 굴하지 않고 ㅋㅋㅋㅋ
있는 카드가 트래블월렛밖에 없어서 이걸로 타보기로 한다.
버스를 타면 Tap 할 수 있는 카드기계가 있는데, 거기에 카드를 Tap 하면 카드로 요금지불이 완료된다.
그리고 트래블월렛 어플로 들어가면 아니나 다를까 돈이 아직 빠져나가있지 않았다.
아 제발 표 검사하는 사람 안탔으면 좋겠다!!! 이러면서 가고 있는데, 어떤 정류장에 서더니 검사원(?) 등장!!!
속으로 '아 망했다. 이제 벌금 내겠네.' 하면서 벌벌 떨고 있었다.
그러더니 성큼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온다. 누가 봐도 동양인에 관광객이니 ㅋㅋㅋ 올 수밖에 ^^,,
그리고 카드를 달라고 하더니 어떤 기계에 카드를 찍어본다.
그 기계에 버스를 탈 때 카드를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 나오는 모양!!!
다행히 카드를 찍고 탄 우리는 무사히 넘길 수 있었는데, 옆에 있던 서양인 두 명은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버스티켓을 구매해서 탄 모양이다.
로마는 버스티켓을 구매해서 버스에 타면 노란색 기계에 펀칭을 해야 하는데,
관광객이 이걸 알아보지 않으면 알 턱이 있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암튼 그 외국인들은 벌금을 낸 걸로 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탈리아에서 트래블월렛 카드로 버스 탈 수 있습니다!!
예전엔 카드에 돈이 빠져나갔는지 확인했었나 본데, 요즘엔 기계가 있어서 카드가 찍혔는지 안 찍혔는지 바로 확인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인 분들은 쫄지말고 다들 트래블월렛으로 버스 타세요!! ㅎㅎ
암튼 버스소동 이후 우리가 간 곳은 Ristorante Feel so good!
산조반니 대성당 근처에 위치해 있다.
버스 타고 금방 도착한 Feel so good!
12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사람이 없었다.
ㅋㅋㅋ 가게 통째로 빌린 줄 ^_^,,
암튼 한국을 좋아하는 직원과 스몰톡을 하며 추천메뉴를 주문했다.
이건 새우와 호박이 들어간 파스타!
직원이 Fish 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서, 비린맛을 너무 싫어하는 나는 싫다고 말하려다가
직원이 너무 친절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주문했는데 그 Fish가 새우일 줄이야 ㅋㅋㅋ
아 그럼 없어서 못 먹습니다 호호호
맛은요?!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호박 들어간 파스타를 처음 먹어봤는데,,, 하 너무 맛있어 정말,,,
요건 까르보나라!
까르보나라는 펜네파스타다.
이탈리아 까르보나라가 우리나라 까르보나라랑 다르다고 해서 도전하기가 좀 겁났는데 맛있더이다 ㅎㅎ
고소하고! 그렇지만 베이컨은 짬,, ^^
갑자기 나오는 피땀눈물!ㅋㅋㅋㅋㅋㅋㅋㅋ
BTS 노래는 로마에서도 나옵니다!! 역시 세계적인 BTS!!
이럴 때 국뽕이 뿜뿜 한다! ㅎㅎ
맛있게 식사를 끝내고 이제 배도 꺼트릴 겸 산책하러 간다.
식당에서 가까운 카라큘라 욕장을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거!!!
우산도 없고 ㅜ 그냥 코앞에 있는 큰 건물로 들어간다.
오우 성당이 왜 이렇게 멋있지?!
성당 위에 조각상 보고 홀린 듯 들어간 곳 ㅎㅎ
저건 뭘까요 ㅎㅎ
가이드 없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ㅜ
들어갈 때 가방검사도 하고 경호도 배치되어 있는 거 보니까 좀 유명한 건물인가 본데?! 하고 구글맵을 보니
여기는 바로!!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이었다.
교황의 공식 주교좌가 있는 성당이라고 한다.
조각이 정말이지 너무 예술 그잡채!!!
이렇게 그림도 곳곳에 걸려있다.
천장도 황금빛으로 아름답게 꾸며놨다.
웅장하고 크고 고급지고 예쁘고 혼자 좋은 거 다 한다!!
돔에 그림도 그려져 있다.
천사들의 조각상과 그림!
이탈리아 사람들은 어쩜 이렇게 조각을 세심하고 세밀하고 웅장하고 멋지고 예쁘게 할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그러다 발견한 자본주의 초 ㅋㅋㅋㅋㅋ
1유로 넣으면 불 켜짐 ,, ^^
그래도 초는 아날로그가 좋단 말이에요,,,
아날로그고 자시고 현금 없어서 넣어보지도 못했다 ㅋㅋㅋ
아 참! 이탈리아 곳곳에 이런 자본주의 초가 있었다 ^_^! 헤헤
이 조각상은 소야고보 ㅎㅎ
성당 안에 12사도의 조각상이 다 있다.
조각상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성당 구경을 끝내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의자에 앉아 비가 그치기만을 다음 일정 고고!
다음 일정은 디저트타임 ㅎㅎㅎ
딸기티라미수가 유명한 폼피로 향했다.
여기도 걸어서 사부작사부작 갔다.
지난번 인문학투어 때 가이드가 폼피 딸기티라미수가 너무 맛있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날 배가 너무 불러서 못 갔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에 방문!!
폼피는 로마 곳곳에 있었다.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 후, 에스프레소 한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한잔, 딸기티라미수 하나를 주문했다.
티라미수를 에스프레소와 먹기에는,,
설탕을 넣은 에스프레소 + 단 티라미수 = 달디달고 달디달고 다디단 디저트!
였기에 아메리로 주문 ㅎㅎㅎ
니가 그 유명한 티라미수니...?!
근데 먹어보니 ㅎㅎ 우리나라 디저트도 이미 상향평준화 되어있어서 굳이 안 먹어도 될 듯하다!
ㅋㅋㅋ 그냥 깨끗한 카페에서 잘 쉬고 나옴 ㅋㅋㅋㅋㅋㅋ
디저트를 다 먹고 숙소로 이동!
오빠가 일을 해야 해서 아쉽지만 숙소로 이동한다.
숙소로 돌아와서 빨래도 하고 짐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배가 고파졌다.
옷을 이미 갈아입은 터라 나가서 먹긴 너무 귀찮고 집 앞 식당에서 포장해서 오기로 한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YesFood!!
쌀국수가 정~~~ 말 맛있다는 구글평이 있어서 쌀국수와 팟타이를 포장해 왔다.
비주얼은 너~~ 무 괜찮구요~
근데 쌀국수 안에 저 초록색 정체 모를 잎이 들어가 있다.
한국에선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저건 뭐죠,,?
그렇지만 떠껀떠건하니 잘 먹었다는 ㅎㅎ
팟타이는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좀 기름졌다.
다음 날 바티칸 투어가 있는 날!
미팅시간은 새벽 6시 25분!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미팅장소로 간다.
새벽에 지하철 타기 잼!
로마에서 지하철 타기 무서운 데 갈 방법이 이것밖에 없으니까 지하철 타본다...
다행히 새벽이라 ㅎㅎㅎ 소매치기당하지 않고 무사히 도착했다.
바티칸 오픈런!
아직 오픈시간이 안돼서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린다.
아 참! 바티칸투어는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했다.
https://www.myrealtrip.com/offers/2007
[바티칸 집중] #7천개 이상의 압도적 후기! #최대19명진행 #1인가능 #오전투어 - 마이리얼트립
[바티칸 집중] #7천개 이상의 압도적 후기! #최대19명진행 #1인가능 #오전투어의 후기, 가격을 확인하고, 지금 바로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하세요.
experiences.myrealtrip.com
후기가 많으니 믿고 예약했다 ㅎㅎ
드디어 도착한 바티칸시국!
바티칸시국은 정말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내부에 관광서들이 다 있다.
소방서도 있는데 한 번도 불이 나지 않아서 바티칸 시국의 소방서가 꿀직업이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투어를 위한 수신기 받았구용~~
아테네학당이 그려진 바티칸 입장권도 받았다.
바티칸은 그룹투어와 개인투어 입구도 다르고 루트도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투어를 추천한다!
저 뒤에 보이는 성베드로대성당의 돔!
가이드님께서 이렇게 포토스팟도 알려주신다.
근데 ㅋㅋㅋ 이날도 비가 옴,, ^^
10월에 우기라니,, 비가 너무 자주 와서 춥고 속상하다,,,ㅜㅜㅜ
바티칸 안에는 박물관이 있다.
정말 큰 박물관!!!
그리고 관광객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시대별로 작품들을 이렇게 전시해 놓았고, 가이드가 작품에 대한 설명과 시대 설명을 아주 잘해주신다.
번쩍번쩍한 작품들!
조토의 그림이었던 듯?!
바티칸 안에선 정말,, 사람이 너~~무 많고 다리도 너~~~무 아파서 기가 쏙쏙 빨린다.
체력은 점점 줄어들어가고 사진 찍을 기운조차 남아있지 않다 ㅜㅜㅜㅜ
바티칸투어 하시는 분들은 꼭 편한 운동화 신고가길 바란다.
나도 운동화 신었지만, 어쨌든 서있고 돌아다니는 거라 다리가 무지막지하게 아프다.
암튼간에 사진 찍을 기력이 없어서 사진이 몇 개 없는 점은 양해 바란다.
하지만 이건 찍어야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현재 피에타는 밀라노에 있다고 한다. 진품은 유리막에 씌어져있다고 한다.
이렇게 봐도 정말 멋있다.
쉬는 시간이 되니 비가 그치고 날이 개었다.
하늘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건물도 예쁜데 하늘까지 예쁘니까 정말 기분이 너무 좋음!!
그래서 사진도 몇 장 더 찍었다 ㅎㅎ
남는 건 사진뿐이잖아요~~ 호호호
짧은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투어가 시작되었다.
천장화를 보세요!
이 복도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_^ 호호호
암튼 사람이 정~~~~~~~~~말 많아서 기차놀이처럼 줄지어서 지나가야 한다.
그리고 도착한 아테네학당의 그림이 있는 곳!!!!
원본이라니 ㅜㅜㅜ 원본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ㅠㅜ
이렇게 티켓사진도 같이 찍어본다.
나도 포커스 맞추고 싶지 않았는데, 자동으로 맞춰져서 정말 난감하다.
그림 한편에 있는 라파엘로 ㅎㅎ
아테네학당 그림에 일부러 라파엘로가 자신의 얼굴을 그렸다고 한다.
이후 시스티나 성당으로 가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보면 투어가 끝난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B%9C%EC%8A%A4%ED%8B%B0%EB%82%98_%EA%B2%BD%EB%8B%B9
시스티나 경당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아담의 창조 (미켈란젤로) 시스티나 성당(라틴어: Aedicula Sixtina)은 바티칸 시국에 있는 교황의 관저인 사도 궁전 안에 있는 경당이다. 건축 양식이 타나크에 나
ko.wikipedia.org
사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수많은 관광객은 다 촬영 중,, ^^
하지만 전 안 찍었습니다... 전 말 잘 듣는 한국인이니까요!
그리고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수많은 관광객들의 입을 막을 순 없는 법,,
여기저기 수군수군 속닥속닥 시끌시끌한 소리가 나는데 한 번씩 관계자가 "Silence"라며 경각심을 일깨워주신다.
드디어 투어가 끝났다!!!
성베드로대성당은 각자 관광하면 된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4%B1_%EB%B2%A0%EB%93%9C%EB%A1%9C_%EB%8C%80%EC%84%B1%EC%A0%84
성 베드로 대성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저녁 때의 성베드로 대성전 성베드로 대성전의 좌측 구조도 성 베드로 대성전(라틴어: Basilica Sancti Petri, 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 혹은 성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대성전(Basilica Vati
ko.wikipedia.org
성 베드로 대성당 안에는 성 베드로의 시신이 묻혀있다고 한다.
미사를 위해 수많은 의자들이 놓여있다.
바티칸에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동상!!!!
정말 국뽕이 머리끝까지 차오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답게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어디부터 가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의 규모 ㅎㅎ
뭐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의 규모!!!
너무너무 크다 정말!!
베드로성전 안으로 들어가면 성물방이 있는데,
성당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잔뜩 사고 나왔다. ㅎㅎ
이제 성당을 나오면 오벨리스크가 있다.
기념사진 찰칵찰칵!
두시가 다돼 가니 아사할 것 같다. 얼른 밥 먹으러 가보자!
밥 먹으러 가는 길에도 이렇게 베드로성당의 예쁜 돔을 볼 수 있다.
날씨 좋은 거 보이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
더워서 겉옷도 벗음..
다리가 아파서 멀리는 못 가겠고 근처 맛집을 탐색해 본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베드로성당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Angelo's이다.
프로슈토를 주문해 봤는데, 이거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
메론은 달고 햄은 짜고 단짠단짠!
근데 저 햄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요거는 비스테카!
비스테카는 비추입니다 ㅜㅜ 너무 질김,,, ㅠㅠㅠㅠ
그래도 여기 식전주도 주고 빵도 주고 나름 배 터지게 먹고 나올 수 있다.
베드로 성당의 돔을 뒤로한 채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더 이상 관광할 체력은 남아있지 않다... 숙소로 돌아가서 쉬어야 한다!!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에 내리니 젤라또가 너무 먹고 싶어 졌다.
그래서 방문한 젤라토가게!
여긴 인문학투어 때 가이드가 알려준 젤라토 맛집이다.
피스타치오 젤라토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
귀욤뽀짝 한 컵에 담아주신다.
가게 안에서는 먹을 수 없고, 밖에 버스정류장 의자가 있길래 거기서 앉아서 먹었다.
젤라토는 언제나 맛있어!!! 헤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
지하철 타기가 너무 무서운 우리는 계속 버스만 타고 다님 ^_^
여행은 젊을 때 하는 건가,,,?! 투어는 정말 너무 힘들지만,, 가이드 없이는 그냥 수박 겉핥기식으로 보는 느낌!!!
암튼 숙소로 돌아가서 푹 ~~~ 쉬어보자!
'Day by day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탈리아 여행기 - 로마] 로마 남부투어(폼페이 / 소렌토 / 포지타노 / 아말피 / 로마 한식당 맛집) (5) | 2024.12.31 |
|---|---|
| [이탈리아 여행기 - 로마] 로마 시내 인문학 투어 / 테르미니역 맛집 / 판테온 맛집 (1) | 2024.11.12 |
| [이탈리아 여행기 - 로마] 대구에서 인천공항으로! 아시아나 OZ561 탑승(로마 직항), 좌석후기( feat. 맛있는 기내식) (6) | 2024.11.08 |
| 🛫 11월 시드니 7박8일 여행기 네번째(세인트메리대성당 / Fortune Village / QVB / The Malaya / 오페라하우스 야경) (5) | 2024.08.30 |
| 🛫 11월 시드니 7박8일 여행기 세번째(하버호퍼 탑승 / 타롱가주 / 맨리비치) (7) | 2024.07.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