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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학사

유아들이 미술활동을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게끔 하는 동기부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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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미술활동

 미술활동이란, 다양한 재료를 탐색하고 이용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이며, 다양한 표현을 위해 충분한 경험을 제공하고 좋은 미술을 감상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그간의 서구의 많은 미술관련 교육학자들은 미술활동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의미와 중요성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Schwartz(1986:xvi)그리기는 자연스러운 인간반응이다. 우리 뇌는 아직도 그리도록 프로그램 되어있다고 주장하였고, Eisner(1992)미술은 인간이 만든 가장 좋은 작업이라며 말하였다.

이러한 미술활동은 유아들에게 정서적, 감각적, 사회적, 인지적 발달을 촉구하고, 유아들의 의사소통 도구로 사용된다. 여러 학자들 또한 미술활동이 아동들의 의사소통, 감정표현의 도구라 지적해오고 있다(Rodriguez, 1999; Fowler, 1999; McFee & Degge, 1980: 3; Lowenfeld, 1982). 성인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를 찾을 수 있지만, 유아는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구사 능력에 제약이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아가 소조나 난화와 같은 미술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 유아가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미술작품을 통해서 나타낼 수 있다(류정자, 1997: 89). 그러므로 미술활동은 유아가 활용하는 내재적 의사소통의 중요한 도구라 말할 수 있다. 미술활동은 유아가 위협적인 방식이 아닌, 자신이 가진 감정을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미술활동은 자유선택시간에 소집단으로 운영을 하거나, 교사와 함께 일과 중에 대집단 또는 소집단으로 운영한다. 미술활동 진행 시, 교사는 유아들에게 만들기, 꾸미기, 그리기 등 다양한 형태의 미술활동을 제공해주어야 하고, 만든 작품을 보관하거나 전시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면 더욱 좋다. 또한, 전개하는 주제와 유아들의 발달 수준에 맞추어 다양하게 구성하고, 준비할 미술 재료와 도구를 소개하며 탐색할 시간을 준다. 활동하기 전에 무엇을 할지 계획해 볼 시간을 주고, 활동 시 주의사항도 함께 이야기해준다. 탐색시간이 끝나면 주어진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표현해볼 수 있도록 유아들을 격려해준다. 완성된 자료는 스스로 전시하게 하고 다른 친구의 작품을 감상하게 한다. 완성이 안 된 작품은 다음날 자유선택시간에 이어서 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서 끝내지 않고 미술활동을 끝낸 뒤, 자리 및 주변을 정돈하고 미술 활동에 대해 평가를 한다.

유아미술에서 동기유발은 상당히 중요하다. 동기유발이란 유아가 어떤 대상을 그리거나 만들고 싶은 마음을 보다 강하게 갖게 만드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는 만 4세 후반에서 5세부터 가능하다. 4세 미만의 영유아의 경우에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여 스스로 탐색하고 즐기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탐색한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흔적을 남기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에 만 4세 이전의 영유아에게는 창조주의 교수-학습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동기유발이 되면 유아는 대상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이에 대해 생각을 골똘히 하게 되며, 지각 수준이 향상된다. 그래서 대상의 특징에 대해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어 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게 된다. 그만큼 동기유발은 유아미술활동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유아의 동기유발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아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유아 개인별 수준을 고려하고 지도하여 유아들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게끔 하는 동기부여 전략에는 첫째, 미술활동은 기본적으로 영유아 중심 활동이 되어야 한다. 유아들로 하여금 재료를 탐색하게 하거나 이야기를 통해 경험을 되살리게 함으로써 진행할 활동에 관심을 갖게 한다. 또한, 완성된 입체작품을 유아에게 제시하며, 다양한 표현기법을 소개하고 시범을 보임으로써 유아의 흥미를 유발하게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발견한 아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유아들의 행동과 표현에 칭찬을 많이 해준다. 환상적이고 엉뚱한 생각도 격려해주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받아들여주며, 유아의 생각을 늘 존중해주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어야 한다. 아무리 서투른 그림이라도 진실성 있고, 의욕적인 제작 태도에서 그려진 것이라면 좋은 그림이 될 수 있다. 미술활동이란 스스로의 의지로 주위의 것을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표현해 나가는 과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유아들은 교사가 자신의 미술활동을 칭찬할 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영유아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나는 못 그려.’하는 아이에게는 공동 제작이나 쉬운 것을 그리게 하여 흥미를 갖게 하고 칭찬을 많이 해주어 열등감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유아들은 미술활동에 두려움이 없어지고 점차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셋째, 교사는 어떻게 활동 의욕을 환기시켜 어떤 방법으로 활동을 지도하고, 문제를 선택하고, 해결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유아들로 하여금 그림을 잘 그리게 하는 교사이전에, 아동들의 인격이나 개성을 존중하고 활동 의욕을 높이고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교사가 지시하는 미술활동을 한다면, 유아들로 하여금 미술활동을 망설이게 하고 위축시키며 남이 보는 앞에서 미술활동을 하지 않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자발적인 미술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유아중심의 미술활동이 되어야 하는데, 교사가 지시한다면 교사중심의 미술활동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림을 그리려는 의욕을 잃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그림을 그리려 하지 않는 유아가 있다. 이 유아는 다른 유아들 사이에서, 같은 공간과 시간에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때, 교사는 자유로운 해방감과 자신감을 북돋아 주어 유아가 자신의 미술활동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유아들에게 표현능력신장 이전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교사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표현능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자신감이 없다면 유아들은 두려움에 앞서 시작을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개별화된 발달기회를 갖게 한다. 유아들의 발달은 아동, 청소년보다 더욱 세부적이고 발달진행에도 개인차가 있다. 유아들의 발달과정에서 사물현장을 파악하지 못하고 개념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유아들의 표현력을 과대평가하거나 교사와 동일시하여 무리한 요구, 간섭으로 유아들에게 흥미나 재미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각각의 유아의 발달 수준에 맞게 계획했을 때, 미술활동은 유아를 자극할 수 있고, 유아 스스로 발달 속도에 맞추어 성장할 수 있다.

유아의 미술활동을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게끔 하는 동기부여 전략에는 수만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많은 전략을 모두 사용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교사에게는 중구난방의 교사법이 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 교육이 될 것이고, 유아들에게는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많은 전략을 사용하기 보다는, 유아들에게 맞는 적절한 전략 몇 가지를 섞어서 사용한다면 미술활동에 있어 더욱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참고문헌 : 유아교사의 미술활동 지도 과정에 대한 문화 기술적 연구(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최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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