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그림교환의사소통체계(PECS)는 무발화나 구어가 곤란한 아동들이 구어로 의사표현이 가능할 때까지 지원하는 표현언어용 의사소통 체계이다. 이 프로그램은 델라웨어주 공립 자폐 프로그램에서 자폐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되었다. 그 이후로 PECS는 다양한 인지, 신체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수천 명의 전 연령의 학습자들과 함께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실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B.F Skinner의 언어행동이론과 광범위한 응용행동분석에 기반을 두고 있다. PESC의 주요 목표는 기능적 의사소통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에 본론에서는 PESC의 6가지 단계와 자폐장애아동에게 적용 시 기대되는 효과 및 단점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Ⅱ. 본론
1. 그림교환의사소통체계의 교수 단계 6가지
- 1단계. 의사소통 방법 : 원하는 사물이나 활동을 위해 그림을 교환하는 것을 배운다.
- 2단계. 거리와 지속 : 그림 한 장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사람들과 거리를 이동하여 의사소통을 하도록 배운다. 즉, 새로운 기술을 일반화하도록 배우며,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도록 배운다.
- 3단계. 그림 변별 : 자신이 두 개 이상의 그림을 선택하여 좋아하는 것을 물어본다. PECS 의사소통 책은 벨크로가 붙여진 바인더이며 학생이 의사소통을 위해 쉽게 그림을 붙였다 떼어낼 수 있다.
- 4단계. 문장구조 : 원하는 사물의 그림과 ‘주세요’ 그림을 사용하여 간단한 문장을 만드는 법을 배운다.
- (4단계 추가). 한정사 및 언어 확장 : 형용사, 동사 및 전치사를 추가하여 문장을 확장하는 법을 배운다.
- 5단계. 응답 요구 : PECS를 사용하여 “무엇을 줄까요?”와 같은 질문에 응답하는 것을 배운다.
- 6단계. 언급하기 : 학생은 “무엇이 보여요?”, “무엇이 들려요?”, “이건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에 언급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보여요.”, “들려요.”, “느껴요.”, “~이에요.” 등 동사 카드를 사용하는 문장을 구조하도록 배울 수 있다.
2. 그림교환의사소통체계를 자폐장애아동에게 적용 시 기대되는 효과
PECS의 가장 큰 장점은 의사소통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언제든지 자발적으로 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행동이나 말을 모방할 수 없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눈 맞춤을 먼저 배우지 않아도 된다. 자폐아동이 선호하는 대상물을 매개로 상호작용의 동기를 유발함으로써, 교환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의사소통이 가진 교환성의 개념을 갖게 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것을 먼저 배우지 않아도 고고, 의사소통을 배우기 위해 꼭 착석할 필요가 없다. 실제 연구에서 PECS를 통해 자폐 아동의 눈 맞춤 행동은 증가하였고, 구어 모방 행동은 점진적으로 증가하였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은 복잡한 훈련 자료나 장비가 필요치 않아서, 가정이나 교사에게 쉽게 연수시켜, 훈련받은 교사나 부모가 자폐 아동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일관성을 가질 수 있다.
3. 그림교환의사소통체계의 단점
PECS의 초기 단계에서는 2명의 훈련자가 필요하다. 또한, 의사소통 판에 그림들을 반복해서 붙였다 떼어내는 행위에 집착할 수가 있다. 시각자료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이기에 표현하는 어휘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이는 눈맞춤이나 발화가 늦춰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그림카드를 제시하기 때문에 구어로 의사소통하는 것보다 의사소통시에 단절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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